RER B선

RER B선(Reseau Express Regional B선)은 프랑스 파리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급행 철도 노선이다. 1977년에 개통되어 파리의 교통망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으며, 운영은 프랑스 국철(SNCF)에서 담당한다. 이 노선은 파리의 시내를 가로지르며, 북쪽으로는 고르브와르(Gare du Nord)에서 출발해 남쪽으로는 리에르(Lille) 근처의 생레미 드 라 바흐(Saint-Rémy-lès-Chevreuse)까지 이어진다.

RER B선은 총 48개의 역이 있으며, 파리의 여러 주요 기차역 및 지하철 노선과 연결되어 있다. 이 노선은 파리의 제2공항인 샤를 드 골 공항과도 연결되어 있어, 많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이용하고 있다. 차량은 일반적으로 5량에서 10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혼잡한 시간대에는 2 ~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.

RER B선의 최대 속도는 약 140 km/h이며, 주행 중에는 전기 구동 방식으로 운영된다. 노선의 대부분은 지하로 운행되지만, 일부 구간은 지상에서 운행된다. 이 노선은 에코르트(Evry)와 에센(Grigny) 등 여러 도시와 교외 지역을 연결하여, 근교 통근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.

RER B선은 2020년대 초반부터 운영 개선 및 열차 현대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, 여러 역에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리모델링도 이루어지고 있다. 이 노선은 프랑스의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,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.